theTAX tv 채흥기 기자 | 지난 2020년 8월 제24대 국세청장에 취임한 김대지 국세청장이 13일 29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그는 퇴임사를 통해 "국세청은 공직이라는 저의 꿈을 실현시켜 준 소중한 동반자였고, 힘들 때 항상 곁에 있어 준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면서 " 저의 열정과 젊음을 쏟아냈던 이 소중한 곳에서 국세청장으로서 봉직할 기회를 얻고 대과 없이 공직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여러분들의 도움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임기간 동안의 평가에 대해 "「납세서비스 재설계 추진단」과 「2030국세행정 미래전략 추진단」을 통해 자발적 성실납세를 강화했고, 이는 코로나 위기 극복에 필요한 세입예산의 차질 없는 조달로 이어졌으며, 코로나 위기를 틈탄 민생침해 행위, 반칙․특권을 활용한 탈세행위 등에 대해 조사역량을 집중해 공정세정의 가치를 확립했으며,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실시함으로써, 어려운 분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민생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시간 소득파악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근로장려금, 자녀장려금을 확대시키는 등「복지세정」의 새로운 틀을 마련했으나 인플레이션, 국제 분쟁 등으로 인해 다가오는 현실 또한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탈세행위는 점점 더 진화되는 가운데, 공정한 세법질서에 대한국민들의 눈높이는 높아지고 있으며, 디지털 정부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징수기관을 넘어 복지분야의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기대도 커져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쌓아왔던 우리청의 저력을 바탕으로 김창기 국세청장님의 리더십 하에서 일치단결해 나간다면,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킴은 물론 국민으로부터 더 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국세청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