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TAX tv 채흥기 기자 | 가을의 끝을 향해가는 북한산... 2022북한산오들로65K트레일런 대회에 참가했다. 11월12일(토) 오전 7시 북한산성 입구 오들로 북한산성점 출발. 지난해 2회에 이어 올해 3회 대회에 참가했다.
지난해 제한시간이 12시간이었고, 올해는 13시간이다. 지난해는 제한시간 30여분을 남겨두고 들어왔으나 올해는 연습부족으로 36km 지점에서 포기했다. 걸린시간은 7시간 26분이었다.
올해 북한산둘레길 전구간인 65km와 28km 2개 부문으로 치러졌다. 65km는 북한산성 입구 오들로점 앞 출발, 28km는 우이동 놀이공원에서 출발했다. 28km 부문은 200명 이상이 참가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기온은 11일에 이어 12일 한낮 기온인 17도이다. 달리기에는 너무 더운 날씨이다. 사패산 능선길을 오르는 길이 길고 힘이 들었다. 후발 주자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오는데, 1cp 먹을 것이 모두 떨어져 물만 채우고 왔다. 1cp는 의정부 안골로 18km 지점이다. 바나나와 초코파이 등 간단한 먹거리와 물을 주지만 후미이다보니 먹을 것이 모두 동났다. 물만 채우고 간다. 오는 도중 너무 허기졌다.
의정부 망월사 인근 씨리골에 오니 무릎통증이 심해 더 이상 진행이 힘들 것 같았다. 지난 9월 장수트레일레이스에서 얻은 오른쪽 무릅부상이 다시 재발한 듯... 근육 통증도 심했다. 포기하기로 하고 편의점에서 컵라면 딸기우유와 요구르트음료 그리고 빵을 사서 모두 먹었다. 그렇게 편의점 밖 의자에서 40여분을 쉬니 통증이 가라앉아 다시 끝까지 가보려 한다.
오후 1시. 남은 시간은 7시간. 평속은 약 5.2km. 2cp 34.5km인 우이동 놀이공원에 오니 컷오프 5분 전이다. 오후 1시55분. 적어도 2cp엔 1시까지 와야 하는데, 싸리골에서 너무 많이 쉬었다. 싸리골에서 55분 걸렸다. 순천에서 온 장찬아씨와 함께 들어왔다. 왕실묘역길 끝지점에서 만났었다.
2시3분에 2cp를 출발했다. 3cp인 구기터널앞까진 18km. 컷오프 오후 5시. 3시간 남았으니 시간당 6km는 가야 한다. 시간당 5km는 가능한데, 현재 몸 상태로 6km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약 2km를 진행해 36km 지점 수유동 솔밭숲에 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원래 3시경 예보였는데, 2시22분경 비가 내린다. 여기서 중단하기로 한다. 뒤이어 따라온 찬아씨에게 방향을 안내해주고 버스와 전철을 갈아타고 출발지인 북한산성 입구로 돌아와 짐을 찾았다.
달린거리는 36.54km 걸린시간은 7시간 26분. 평균속도는 5.1km, 누적고도는 1,266m. 트랭글을 6분 정도 늦게 켰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