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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회기역 일대 하수질 대폭 개선

악취저감기 설치 등 5단계에서 3단계
악취민원 발생 코엑스 일대 연말 사업 완료

theTAX tv 채흥기 기자 | 그동안 하수악취가 심한 지역으로 꼽았던 동대문구 회기역 일대가 적극적인 악취관리로 악취심한 단계인 5단계에서 보통 수준인 3등급으로 수질이 대폭 개선됐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회기역 일대에 최신 하수악취 저감 기술 적용해 수질이 대폭 개선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분뇨가 있어 악취가 많이 발생하는 정화조엔 공기주입식 황산화미생물 담체 장치를 설치해 미생물이 악취물질을 먹어 제거했으며, 하수관로 내부엔 미세 물분사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해 악취 유발물질인 황화수소가  물에 녹는 성질을 이용해 관내에 미세하게 물을 뿌려 악취를 잡아낸다. 또한, 복합흡착제를 이용해 상온에서 악취 가스를 흡착․제거하는 흡착분해 악취 탈취시설 등도 설치했다.

 

이외 외부엔 하수악취 측정장치를 설치, 하수관로 내 악취물질을 흡입·분석해 농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2021년 7월 시범사업에 착수한 이후 10개월 만에 정화조, 하수관로 등에 최신 기술이 적용된 하수악취 저감시설 설치를 완료, 시범가동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했다. 예산은 총 4억 5,500백만 원을 투입했다.

 

 

시범사업 전후 악취 농도를 측정해 비교한 결과, 하수악취 저감시설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이후 악취농도는 일간 최대값 기준 76.5%, 평균값 기준 42.6% 저감됐으며, 하수관로 내 공기 중 황화수소(H2S) 농도는 시범사업 전 일 최대값 21.17ppm에서 사업 이후 4.97ppm으로, 일간 평균값은 사업 전 0.916 ppm에서 사업 후 0.526ppm으로 각각 감소했다.

 

또한, 평소 하수악취 때문에 불편을 호소했던 회기역 주변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7%가 서울시의 하수악취 저감 사업이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시민들의 98%는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하수악취 저감 사업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서울시는 회기역 일대에 이어 올 연말까지 하수악취로 민원이 발생한 코엑스 주변 등 서울시내 29개 지역을 대상으로 저감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5월말 완료될 예정인 「서울시 하수악취 저감 기본계획」에 실어 25개 전 자치구에서 악취관리에 적용할 방침이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회기역 주변 하수 악취저감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시민들이 보다 쾌적해진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하수악취 저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하수악취 없는 명품 서울거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