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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선수 윤석렬 후보 지지파장

서울시의회 민주당 서울시체육회에 징계 요구
「직장운동경기부 경기인 행동강령」위반 행위 지적

theTAX tv 채흥기 기자 | 서울시청 사격 선수겸 플레잉 코치 진종오 전 국가대표 선수(사진)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하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체육회 내규를 위반한 진종오 선수에 대해 「서울시직장운동경기부 경기인 행동강령」제9조를 위반했다면서 서울시체육회에 징계를 요구했다.

 

 

「서울시직장운동경기부 경기인 행동강령」제9조는 “경기인은 정치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며, 개인의 정치적 견해와 소신은 존중하되, 그것이 단체의 정치적 입장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대변인 성명에 따르면 진종오 선수는 특정 대선 후보의 행사에 참여, 대표연설을 통해 "체육인들에게 지난 5년은 힘든 시기였다. 하나인 체육을 엘리트 체육과 반엘리트 체육의 진영으로 갈라놓은 게 현 정부의 가장 큰 실패"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는 국가대표이자 올림픽 메달리스트, 서울시 사격 지도자로서의 본인의 지위를 망각한 매우 경솔한 행동이자, 마치 모든 체육인을 대변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다분히 의도적인 정치적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의사표현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국민의 기본권이다. 다만, 개인 또는 단체의 직위와 역할에 따라 공무원과 교원 등의 정치적 기본권은 법으로 제한을 두고 있다. 서울시체육회 역시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경기인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파급력을 고려하여 내규를 통해 정치행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7년, 당시 서울시 소속 임오경 핸드볼부 감독의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성명이 논란이 되자, 서울시체육회는 ‘계약직 직원 신분인 감독이 시체육회 규정상 선거운동금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 중징계인 정직과 감봉까지 논의한 바 있다. 임오경 감독으로부터 불거진 사회적 논란 이후에 서울시체육회는 「직장운동경기부 경기인 행동강령」에 정치활동 제한 규정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지금이야말로 일부 경기인의 편향된 정치행위로 인해 모든 경기인이 정치적 오해와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이지 않도록 하겠다는 서울시체육회의 의지를 보여줄 때"라면서 진종오 선수의 정치활동 규칙 위반에 대해 전례에 준하는 엄중한 징계와 함께 재발방지 약속을 서울시체육회에 요구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신뢰와 존경을 받고있는 서울시체육회 소속 경기인들이 스스로 그 지위와 사회적 영향력을 인지하여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당부한다. 일부 정치세력에 편승하여 편가르기와 흑색선전에 앞장서는 것은 스포츠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