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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현실로...자율주행차 11월말부터 상암 운행

서울시 24일 [서울 자율주행 2030 비전] 발표
2026년 서울시 전지역 자율주행차 운행지역 인프라 구축
2022년~2026년까지 5년간 1,487억원 투입
내년부터 강남 지역 무인 로보택시 운행, 스마트폰 부르면 온다

theTAX tv 채흥기 기자 | "택시야 계양역 1번 출구로 가줘" "네 알겠습니다" 이처럼 그동안 영화속에서나 가능했던 자율주행차가 당장 내년부터 강남에서 상용 운행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말부터 상암에서 한달간 무료로 운행된다. 하지만 신호체계와 신호를 무시한 사람들의 갑작스런 이동에 대해 인공지능센서가 안전하게 반응할지가 관건이다.

 

 

 

이에 앞서 이달말부터 마포구 상암에서 자율주행차 운행이 시작되고 한달 동안 무료운행을 거쳐 2020년부터 유료 운행이 시장될 전망이다. 자율주행과 관련해 지자체 중 서울시가 최초 시행에 들어간다. 이러한 기술을 축적해 오는 2026년까지 300대 이상의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11월말부터 상암에서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부르는 수요응답형 승용자율차 6대가 순차적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내년 1월부터 유료화를 시작되고 오는 2026년까지 50대 이상을 운행할 계획이다. 금액은 3,0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백 호 도시교통실장은, "상용화를 위한 조례가 마련돼 있으며, 요금은 상암에 한정되기 때문에 시민들이 체험한다는 측면에서 3,000원을 넘지않는 선에서 유료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오전 서울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 자율주행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1,487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자율주행 시범지구로 지정돼 기술실증에 나섰던 상암에서는 11월말부터 자율차가 운행되고, 이어 2022년 강남, 2024년 마곡도 자율주행 시범지구로 지정해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강남지역은 내년초부터 레벨4 수준의 무인으로 주행하는 로보택시 운행에 들어가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강남은 3km 이내 단거리 이동 수요가 많은 만큼 셔틀버스 등을 전기 자율차로 수요를 대체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로보택시 등 민간 자율차 기술개발과 시범운행을 위해 2020년 9월부터 강남 일대 129개소의 교통신호정보로 디지털화해 신호등 색상, 다음에 변경될 신호까지 남아있는 시간을 0.1초 단위로 자율주행차에 제공하는 등 자율주행 지원인프라(C-ITS)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2022년 4월 청계천에 도심순환형 자율주행버스가 다닌다. 이 일대 경복궁, 창경궁, 광장시장, 동대문 등을 연계하는 이동 서비스로 운행하는 동시에, 관광수단으로도 시민들이 자율주행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가 제공된다. 현재 의정부경전철 등은 비록 레일이지만 안전요원 1명이 탑승한 가운데 자율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오는 2023년에는 자율주행 노선버스(홍대~종각~흥인지문) 시범운행을 시작되고, 2026년에는 서울 전지역에 자율주행버스를 운행시킴으로써 대중교통수단으로 정착시킨다는 청사진이다. 여기에 2025년부터는 순찰‧청소‧제설 등 도시관리 공공서비스에도 자율차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서울시내 2차선 이상 모든 도로에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TOP 5 자율주행 도시로 도약한 후 세계 3위권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KPMG의 작년도 발표자료에 따르면 국내 자율주행 준비현황은 세계 7위 수준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자율주행 도시 실현을 위해 신호체계 및 도로정밀지도 등 인프라 구축과 기술 실증, 안전운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시민들의 교통수단으로서 자율주행차가 운행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투자를 계속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연간 4,000만 명이 찾는 도심명소 청계천에 도심순환형 자율주행버스를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운행에 들어가는데,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한 미래형 자율주행버스 시범 2대를 시작으로 점차 운행 대수를 확대하며, 운행구간은 청계광장부터 청계5가까지 4.8km를 하루 24회 왕복 운행한다. 연간 9만 명의 시민들에게 자율차 탑승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어린이‧청소년 등 미래세대와 시민들이 자율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경복궁, 창경궁, 광장시장 등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먹거리와 연계해 서울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시민 호응도에 따라 운행대수 등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우선 심야 시간대 운행한다는 점이다. 2023년 심야시간대 이동이 많은 홍대~신촌~종각~흥인지문 9.7km를 연결하는 노선을 신설, 심야시간대 중앙차로를 이용해 운행하고, 2024년에는 도심과 부도심을 연결하는 장거리 운행 심야 자율주행버스 노선을 추가 운행하는데 노선은 여의도~도심~도봉(24.6km), 수색~도심~상봉(23.8km), 구파발~도심~강남(24.6km) 등이다.

 

오는 2026년까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끊긴 심야시간대를 중심으로 장거리 운행 자율주행버스를 10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현재 실증 과정에 있는 순찰‧청소 분야부터 2024년 우선 도입하고, 2025년에는 기술발전과 연계해 자율제설차 실증을 시작하며, 2026년까지 자율주행차 50대 이상을 공공서비스 분야에 도입한다. 

 

특히, 오는 2027년부터 전국 주요도로 운행이 가능한 상용 자율차(Lv.4)의 일반 판매가 시작되면, 2026년까지 서울 전역 2차로 이상 도로에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  2차로 이상 4,291개소, 총연장 8,240km의 모든 도로의 교통신호정보를 자율주행차에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인프로구축을 위해 자율주행의 핵심 인프라인 정밀도로지도를 제작해 도로함몰, 공사, 집회 등 도로 위 돌발상황과 위험을 실시간으로 지도에 업데이트하는 오픈 플랫폼도 구축한다.

 

정밀도로지도는 실시간 업데이트를 위한 플랫폼 구축 : 도로통제 등 자율차 스스로 인지하기 어려운 전방 도로위험 상황을 정밀도로지도에 실시간 업데이트하기 위한 도로위험 자동 검지 플랫폼을 구축한다. 민간과 협력해 택시 등 1만 대 차량에 AI카메라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실시간 도로변화를 감지하고, 자율차가 위험상황을 피해 미리 우회할 수 있도록 정보도 제공된다.

 

서울시는 전문가‧시민단체 관계자 중심으로 발족한 ‘서울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위원회’와 현대차‧SK텔레콤‧서울대 등 28개 기업·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서울 자율주행 협의체’를 합쳐 ‘서울 자율주행 거버넌스’로 통합 운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30년 서울시는 자율주행과 함께하는 미래도시가 된다. 빈틈없는 준비로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자율주행 인프라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나감으로써 2026년까지 서울을 TOP5 자율주행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며 “2030년 서울은 차별 없는 이동의 자유가 보장되고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도시, 자동차가 줄어들어 쾌적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물류로봇이 도로를 공유하는 도시, 자율주행 표준모델 도시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