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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일반

연천군서 구조된 독수리 자연방사

탈진 날지못헤 항상재 및 진통제 치료 2달 후 회복
경기도, 지난 18일 북부야생동물구조센터 앞에서 방사

theTAX tv 채흥기 기자 | 지난 2021년 12월 경기도 연천군에서 탈진한 채 발견된 천연기념물 독수리가 구조된 후 지난 18일 북부야생동물구조센터 앞에서 자연에 방사했다. 

 

경기도는 지난 18일 독수리가 구조된 인근 연천군에서 경기도 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주관으로 자연 방사 행사를 실시했다.

 

 

 

우리나라에서 월동하는 겨울 철새인 독수리는 천연기념물 제243-1호로 지정된 대형 맹금류로, 산업화로 인한 먹이 감소, 서식지 파괴 등의 이유로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다.

 

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해 12월 16일 연천군에서 지쳐 날지 못하는 독수리에 대한 구조요청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센터 내로 이송해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당시 탈수상태가 심했으며 장기간 먹이활동이 원활하지 않아 체내 근육량이 많이 감소해 있어 정밀 검사 결과 다행히 날개 등의 골절은 없었으나 비행은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센터 수의사들은 응급처치, 지속적인 상태 모니터링, 항생제 주사와 진통 처치를 진행하고, 재활사들은 적절한 먹이 공급과 비행 유도 훈련을 반복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친 결과,  구조 2달여 만에 완전히 건강을 찾았다.

 

도 동물보호과 관계자는 “천연기념물인 독수리는 국가적으로 소중한 생태 자원”이라며 “이번 자연 복귀와 같은 작은 노력이 많아지다 보면, 갈수록 개체 수가 줄어드는 국내 야생동물 생태계의 건강한 회복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평택시 소재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를 운영하며 야생동물 구조·치료, 야생동물 질병 연구, 멸종위기종 보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지난해 9월 연천군에 경기북부 지역을 전담할 ‘경기도 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를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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