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TAX tv 채흥기 기자 | 서울시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잠실수중보 소수력발전 설치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 23일 오전 시청 서소문별관에서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은 유연식 서울특별시 기후환경본부장과 이준근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 상임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잠실수중보를 활용한 친환경 소수력 발전 개발 △ 광역상수도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적극 발굴 및 도입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교류 등 이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728MW를 보급했는데, 태양광이 305MW, 연료전지가 142MW, 지열이 228MW로 전체 보급물량의 93%를 차지한다.
현재 서울시 건물부문 온실가스 배출 비율은 68.8%로 건물에너지사용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냉·난방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강 잠실수중보의 잉여수량을 활용한 소수력 발전 개발을 위해 지난해 타당성 조사용역을 마친 상태로 업무협약에 따라 오는 10월 부터 한국수자원공사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소수력의 경우 서울시 7개소에 456KW의 소수력 시설이 설치·운영중이나 대부분 소규모 시설로 전력 생산량이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잠실수중보의 경우 2020년 타당성 조사결과 잠실수중보에 2.5MW의 소수력 개발시 연간 14GWh의 친환경 전력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3,440가구의 전력공급량이며 6만6,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2014년 잠실롯데월드타워에 적용된 광역상수도 배관을 활용한 수열에너지 냉·난방 시스템을 서울시 재개발, 재건축, 대규모 개발사업 등에 우선 적용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2014년 잠실롯데월트타워에 광역상수도 수열을 활용해 전체 냉·난방의 10%인 3,000RT를 공급하면서 에너지 사용량은 35.8%, 온실가스배출량은 37%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10개소 1GW의 수력 발전시설의 개발과 상수도 배관을 활용한 수열에너지 보급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지역의 특성을 살린 소수력, 수열에너지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수열, 소수력 외 신재생에너지원의 잠재량 조사와 구체적 활용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여 향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서울시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한국수자원공사와의 업무협약으로 잠실 소수력 발전시설 설치 등 수자원 분야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면서,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다양화하고 잠재된 에너지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도시의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