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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총력

29일 대전서 추진 실무위원회 개최 육성방안 논의
해외의존 90% 레이저 기술 국산화 목표

theTAX tv 채흥기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인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전국 공모를 앞두고 전남도가 이의 유치를 위해 팡을 걷어 붙였다. 중앙부처, 지역 정치권, 전문가, 지역민 등과 전남 유치 공감대를 강력히 형성해 지지기반을 다지고, 전국적 붐을 조성해 올 하반기 예정된 공모 과정에서 타 시도보다 압도적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남도(도지사 김영록)는 지난 29일 대전 KW컨벤션센터에서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추진 실무위원회’를 열고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전남 유치 전략과 초강력 레이저를 연계한 국가전략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공식 발족한 100명 규모의 ‘전남 초강력 레이저 추진위원회’를 지원하고 실질적 실행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왕성한 대외 활동을 펼치는 현장 전문가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이종민 광주과학기술원 명예연구위원, 박승한 연세대 연구부총장, 한기관 레이저앤피직스(주) 대표이사 등 초강력 레이저와 관련한 기초 연구뿐만 아니라 광학, 의료 등 다양한 응용산업 분야 석학과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종민 광주과학기술원 명예연구원은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에서 수행할 다양한 기초과학 연구와 극한과학기술․첨단핵심기술 개발 등을 통해 미래 국가과학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지식 기반 지역경제 고도화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광학회장을 역임한 박승한 연세대 연구부총장은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기초과학 연구를 선도하고 레이저 원천기술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대표 레이저 전문기업으로 꼽히는 레이저앤피직스(주)의 한기관 대표는 “세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의료, 방위산업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광특성을 가진 레이저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자기만의 고유한 레이저 기술을 확보하는 회사만이 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산업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90% 이상 해외수입에 의존하는 레이저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을 전남에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할 것”이라며 “앞으로 과기부 전국 공모에 총력 대응해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을 반드시 전남에 유치하고, 국내 유일의 초강력 레이저 전주기 클러스터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사업 타당성 확보를 위해 국가 과학기술 분야 중장기 계획에 포함시키고 광주․전북의 초강력 협력을 얻어내 호남권 공동유치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의 방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