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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화정책 6,080억원 투입

광화문 일대 디지털문화중심지 조성
50년만에 리모델링 삼청각 예술책 문화공간 활용
2026년 융복합예술종합지원센터 개관

theTAX tv 채흥기 기자 | 서울비전 2030중 문화정책에 6,080억원이 집중 투자된다. 이를 토대로 세계 5대 문화도시로 발돋음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먼저 뉴 세종 디지털아트센터’로 재탄생하는 세종문화회관과 재개장하는 광화문광장 일대를 디지털 문화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리빌딩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오는 7월부터 세종문화회관에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되고, 올해부터 매년 12월엔 광화문 주요 건물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축제’가 열린다. 수변공간도 시민 문화쉼터가 된다. 노들섬은 공공미술이 구현되는 ‘글로벌 예술섬’이 되고 노들섬-선유도공원-난지공원은 새로운 조형물과 공공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재탄생한다.

 

이외 재즈, 비보잉, K-POP 등 서울이 보유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해 4계절 흥겨움이 넘치는 ‘축제의 도시’가 되고, ‘책 읽는 서울광장’, 버스정류장에서 미술을 즐기는 ‘서울 아트스테이션’ 등을 일상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VR, AR 등으로 ‘서울공예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우리소리박물관’, ‘풍납토성’ 등도 이제는 디지털로 즐길 수 있다.

 

인프라도 확충을 위해 삼청각이 50년만에 전면 리모델링을 마쳐 3월에, 국내 최초 예술책 문화공간인 ‘서울아트책보고’가 8월에, 미술관과 기록원이 결합된 신개념 ‘서울시립아카이브’가 9월에 개관한다.

 

또한 디지털 미디어아트를 DDP의 대표콘텐츠로 키우고, 국제대회도 개최해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 오는 2026년에는 융‧복합 관련 전 분야를 종합 지원하는 ‘융복합 예술종합지원센터’가 건립되며, 예술인들이 공연기자재를 공동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도 조성된다.

 

여기에 2천년 서울의 역사문화유산을 디지털로 복원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처음으로 수립하고, 한양도성-탕춘대성-북한산성을 통합해 유네스코 등재도 추진된다. 전통 민가 정원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서울 성북동 별서도 단계적으로 매입‧복원해 시민에게 개방한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에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파노라마, 홀로그램 등 신기술을 접목한다.

 

서울공예박물관 온라인 뮤지엄은 2월에 오픈했다.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으며, 3차원의 가상 전시 공간을 구축해 실제로 박물관을 관람하는 것 같은 360° VR 체험 전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물관 홈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 증강현실 게임 앱은 4월에 오픈하며, GPS 기반의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한성백제 문화유산인 몽촌토성을 언제 어디서든 비대면으로 탐방할 수 있는 AR 디지털 스마트 게임 앱을 개발하여 4월부터 서비스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5월에 오픈하는데, 박물관 내 도시모형 전시관에 ‘프로젝션 맵핑’(다양한 형태의 오브제에 빛을 투사해 다양한 영상예술을 보여주는 기술)을 접목한 파노라마형 전시를 연출하고, VR·인터랙티브 기술을 활용해 상설전시실에 ‘개화의 거리, 종로’를 재현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소장작품 3D 디지털콘텐츠는 하반기에 전시한다. 권진규 등 시립 미술관이 보유한 주요 기증컬렉션에 대한 연구를 거쳐 3D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콘텐츠로 제작할 예정이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디오라마와 AR기술을 활용해 3D 환경에서 전통 민요와 소리를 감상하고 직접 따라 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말 운영 예정이다.

 

노들섬을 ‘글로벌 예술섬’으로 :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 2.0’ 사업을 노들섬의 옥상, 벽면, 잔디광장 등을 활용해 집중 추진한다. ▴지역단위 공공미술 작품 구현 ▴공공미술 시민 아이디어 구현 ▴공공미술 축제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들섬-선유도공원-난지공원 잇는 공공미술 랜드마크 (’26년) : 노들섬(’22), 선유도공원(’24), 난지공원(’26)에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조형물과 공공미술 작품을 구현해 새로운 공공미술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한강, 지천 등 수변공간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재미있는 공간 및 시설물 설치를 ’25년까지 진행한다. 손으로 터치하면 반응하는 반응형 디자인을 2개소(염창, 풍납, 광나루길 중 2개소)에 설치하고,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디지털 디자인도 적용(정릉천)한다. 작년에 큰 사랑을 받았던 ‘한강 구름막’ 시설물 등 재미있는 공공시설물은 지천(홍제천, 탄천)에 확대해 수변 경관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 곳곳에서 진행되어온 ‘365거리 공연’을 한강 및 지천, 관광명소 등으로 확대 운영한다. 올 한해 50개 장소에서 150팀의 거리공연단이 2,200회의 공연을 진행한다.

 

봄에는 서울재즈페스타, 여름엔 서울국제비보잉 페스티벌, 가을엔 서울뮤직페스티벌, 겨울엔 야간경관축제 등 사계절 내내 색다른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축제의 도시’로 만든다.  4월, 5월에는 노들섬에서 서울재즈페스타(4.26~5.1), 서울 드럼페스티벌(5.27~5.28)을 개최한다.

 

7월, 8월에는 제1회 서울국제비보잉 페스티벌(7.22~23)을 서울광장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서커스 캬바레(9.9~9.12)를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하며, 9월, 10월에는 서울거리예술축제(9.30~10.2), 글로벌 K-POP 축제인 제4회 서울뮤직페스티벌(10.12~10.16)을 서울 도심 곳곳과 DDP, 노들섬에서 개최한다.

 

12월에는 서울 전역을 빛으로 물들이는 야간경관축제가 개최된다. DDP에선 제4회 DDP 서울라이트(12.16~’23.1.2)가 열리고, 광화문광장에서는 광화문미디어파사드축제(12.2~’23.1.1)가 개최된다.

 

건립 50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을 마친 삼청각을 비롯해 미술관과 기록원이 결합된 신개념 예술공간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 국내 최초 예술책 문화공간 ‘서울아트책보고’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올해 연이어 개관한다.

 

미술관과 기록원이 결합된 신개념 예술공간인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가 종로구 평창동에 오는 9월 개관한다. 한국 현대미술의 중요 자료와 기록을 수집‧보존‧연구하고 전시하는 아카이브 기능이 특화된 미술관으로 독보적인 아카이브 컬렉션을 구축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관람을 지원하는 ‘공연봄날’ 사업은 올해부터 초등학교 6학년 전체로 시행된다. 작년 초등학교 5~6학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던 것을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 전체(606개교, 7만 명)로 대상을 확대하며 ’23년 중학교 ’24년 고등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디지털 기술로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소외계층을 최소화하겠다. 예술가가 쉽고 편리하게 미래 융합예술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며 “올해 ‘문화로 연결되는, 문화로 행복한 도시 서울’이란 비전 아래 3대 전략 10대 핵심과제를 집중 추진해 세계5대 도시로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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