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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인생에 한번은 킬리만자로(4)...고산적응 훈련

호롬보산장에서 제브라록까지 3.4km 4,200m
우측 마웬지봉과 킬리만자로 정상 조망

theTAX tv 채흥기 기자 | 킬리만자로를 가다(4)... 4일차인 1월12일은 호롬보산장에서 하루 더 머물며, 얼룩말을 닮은 제브라록까지 해발 4,200m인 3.4km를 오르면서 고산적응을 한다.

 

                                                                                               (영상촬영. 편집: 채흥기 기자)

 

제브라록을 오르면 우측에 바로 마웬즈봉(5,190m)이 앞에 성큼 바라보인다. 킬로만자로산에는 정상인 1봉 우후르봉과 우측에 높게 솟은 2봉 마웬지봉이 있다. 마웬지봉은 해발 5,190m 인데도 정상에 눈이 있다. 킬리만자로산은 길만스포인트 해발 5,685m를 올라야만 눈이 있다.

 

얼룩말을 닮은 바위는 오래전부터 비가 내리면서 화학작용에 의해 희고, 검어지면서 마치 얼룩말 모양이 되었다. 대부분의 트레커들은 호롬보산장에서 하루 더 머물면서 고산적응을 한다. 물론, 바로 가는 분들도 간혹있다. 킬리만자로 정상 등정의 성공율을 높이기 위해서 고산적응을 하는 셈이다.

 

제브라록을 우측으로 끼고 능선을 하나 오르면, 거대한 킬리만자로 정상이 보인다. 이제 하산하면 된다. 거리는 왕복 약 7km 정도이다. 가벼운 산행이나 오르막이 지속되고 고도가 3,720m에서 점점 높아지면서 숨이 가빠진다.

 

그야말로 폴레 폴레(탄자니아 말인 스와힐라어로 천천히 천천히)를 외치면서 올라야 한다. 이렇게 4일차도 마무리한다. 드디어 D데이인 13일은 10km 거리에 있는 키보산장에서 잠시 쉰 다음 14일 오전 12시 정상 공격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