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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그 여름 수려한 정취에 빠져들다....영남알프스 4산 종주 도전

2주 전 지리산 화대종주 42km 이어 36.5km 도전
해발 1000m 넘는 고산, 숨이 턱까지 차올라

theTAX tv 채흥기 기자 |

 

 

 

2주 전 지리산 성대종주 42km 도전에 나서 38분을 오버에 제한시간 내 도전에 실패했던 규미씨가 다시 영남알프스 4산 종주 36.5km에 도전했다. 그 결과는?

요즘 산에서 달리는 맛에 즐거움은 배가 되고 있습니다.
꼭 제한시간 10시간내 완주 의지를 보입니다. 그를 따라가 봅니다.

해발 1000m가 넘는 영남알프스 9봉 중 4산인 석남사~고헌사~고헌산(1,033m)~문복산(1,013m)~운문산(1,195m)~가지산(1,241m)~중봉~석남사를 도는 쉽지 않은 코스입니다. 5산보다 거리도 멀고 난이도도 높습니다. 영남알프스에는 해발 1,000m가 넘는 산이 9개 산이나 됩니다. 그중 가지산이 가장 높습니다.

 

영남알프스는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에 접해 있는 산군으로 가장 높은 가지산을 비롯 해발 1000m가 넘는 수려한 산들이 마치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하다 하여 일제시대 일본인이 칭해 오늘날 영남알프스라고 부르고 있다 전한다.

이번 영남알프스 4산종주 트레일런대회(주최 명품트레일런, 대표 이태재)는 석남사를 출발해 석남사 주차장~고헌산~문복산~운문산~가지산~석남사 주차장을 한바퀴 환종주하는 코스로 약 36.5km 거리에 제한시간은 10시간이다. 보통 등산객들은 하루 1개산을 오르는 것이 보통이며, 9산 모두를 2일~3일에 걸쳐 종주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대회는 트레일런 여성 최강자 김현자(대구)씨가 참가해서 감짝 놀랐습니다. 2주 전 지리산 화대종주 48km 부문 남녀 통털어 전체 3위를 해 그의  위상을 알렸습니다.

그는 결국 지난주 기자가 답사할 때 처럼, 운문령으로 내려오는 바람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문복산에서 등산객에게 가지산을 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가야 하냐고 물으니 운문령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했다고 합니다. 맞는 대답이지요. 9산을 종주할 때는 맞는 코스입니다. 하지만 4산 환종주를 하려면 문복산에서 삼계리에 내려가 아랫재에서 운문산 정상을 찍고 다시 아랫재로 내려와 가지산을 올라야 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4산 종주는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문복산 정상에서 운문산을 가려면 삼계리 표식을 보고 내려가야 하고 삼계리에서는 천문사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주자들 대부분 알바(알바란? 코스를 이탈해 더 기존 코스보다 더 많이 갔다는 의미)를 했다고 합니다. 손무학씨는 무려 42km를 뛰었다 하니 알바를 무려 6km 정도를 한 셈입니다.
트레일런 대회는 시그널, 즉 표식이 매우 중요한데 아쉬운 대목입니다.

기자는 후미주자인 규미씨와 함께 가다 20km 이후 갑자기 체력이 떨어진 규미씨를 배너미재에 남기면서 아랫재에서의 만남을 기약하고 혼자 달리기 시작 운문산 찍고 아랫재 내려오니 컷 오프 예상 제한시간 보다 30분 정도 컷오프 될 것 같은데다 규미씨를 혼자두고 갈 수 없어 여기서 포기합니다.

 

규미 주자와 남명리로 하산. 버스로 석남사 귀환. 32km로 도전을 마무리 합니다.
규미씨는 고헌산과 문복산. 저는 고헌산~문복산~운문산 3산 완주 입니다. 가는 거리만큼 프리런도 가능한 대회 입니다.

실패 원인은 고헌산 하산부터 너무 천천히 내려온 것 입니다.
삼계리 18km 중간 지점에 4시간 정도 걸려야 합니다. 시간당 4.5km는 달려줘야 합니다.

아랫재에서 가지산까지 4km. 1시간 20분 걸리고 가자산에서 석남사 주차장까지 약 6km. 1시간 잡아야 합니다. 하여 운문산 찍고 아랫재에 오후 1시30분 도착해야 오후 4시 10시간내 완주가 가능합니다.

남명리에서 낙동강물사랑 200km 주자들 만났는데...엄청 더운 날씨로 주자들이 고전하고 있었습니다.

예전 저도 33시간대 딱 한번 완주한 경험이 있습니다.
예전 함께 숱하게 달리던 지인 울트라러너들과 친구를 만난 행운도 함께 합니다.

을숙도 츌발~삼랑진~밀양댐~표충사~얼음골~배냇고개~양산~을숙도로 돌아오는 장장 200km 레이스. 제한시간 36시간.

고도가 높아 쉽지 않습니다.

이번 4산 종주 총14명 중 제한시간 10시간 내 완주자 5명. 시간외 완주자 2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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