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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100대 명산 제천 금수산...단풍에 물들다

청풍호를 휘감아 금수산과 용담폭포, 망덕봉
월악산국립공원 가은산...청풍호와 출렁다리 전경

theTAX tv 채흥기 기자 | 깊어가는 가을에는 나무잎이 물들어 가는 단풍이 파란 하늘과 맞닿아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준다. 지난 15일 충북 제천시에 있는 금수산과 가은산 등산에 나섰다.

 

 

15일 오전 7시 좋은 사람들 등산팀과 사당역을 출발, 금수산 입구인 상천마을 주차장에 오전 9시30분경 도착, 10분 후 출발했다.

 

오늘의 코스는 상천주차장~용담폭포~망덕봉~금수산 정상~상천 주차장 원점 회귀 약 9km 등산 후 가은산 3.2km, 왕복 6.4km  1일 2산.

 

상천주차장에서 오르다보면 길가에 온통 산수유나무이다. 상천에서 가장 오래됐다던 산수유나무도 보면서 약 1km 정도를 오르다보면 갈림길과 맞닥뜨린다. 우측으로 갈 것인가 좌측으로 갈 것인가 고민하다 대다수 등산객이 가는 왼쪽 용담폭포 방향으로 간다.

 

조금 오르니 계곡 물소리 요란하고, 등반대장님 위로 100m 가면 용담폭포라고 한다. 폭포를 보지 않고 다리를 건너 가파른 계단을 오른다. 어느 정도 올랐을까 전망대가 있는데 용담폭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정상도 보이고.

 

다시 계단을 오르는데, 약 2.3km를 오르면 망덕봉(926m)이 있다. 오늘 금수산을 오르면 한국 100대 명산을 모두 등반했다는 젊은 여자분과 만났다.

 

700m를 가니 금수산 정상이다. 사진 촬영을 하고 가파른 하산길을 재촉한다. 오후 5시 이전에 가은산을 갔다 와야 하기 때문에 마음이 조급하다. 오후 1시 30분경 출발지 상천마을 주차장에 도착, 쉬지 않고 3.2km 가은산을 향해 간다. 초반 계단이 가파르다.

 

가은산(575m)은 암벽이 많은 구간으로 예상과는 달리 매우 힘들었다. 가은산은 청풍호를 조망할 수 있는 능선을 계속 타고 간다. 멀리 청풍호와 옥순봉 그리고 옥순대교, 바로 옆 출렁다리가 보인다. 구담봉과 청풍호를 유람선이 지나간다.

 

새바위와 의자바위 그리고 번개맞은 바위를 지난다. 급경사는 로프를 잡고 내려간다. 가다보면 사슴을 닯은 소나무와 마주한다.

 

석문을 지나면 가은산 정상이다. 당초 계획했던 오던 코스를 가지 않고, 가은산 삼거리에서 왼쪽 코스를 택해 내려왔다. 중간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데, 길이 끊겼다가 간신히 길을 찾았다. 내려오니 암자가 나타나고, 시멘트길과 아스팔트길을 쭉 타고 내려오니 출발지 상천주차장이다.

 

금수산 9km, 4시간 소요. 가은산 5.9km 2시간 소요. 총 6시간 소요됐는데, 2개산을 완주한 분은 28명 중 3명뿐이었다. 가은산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힘들었기 때문에 총 5명 도전 중 3명이 오르지 못했거나 중간을 포기하고 되돌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