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국세무사회 임원선거 전국 동시 전자투표 실시를

  • 등록 2025.07.01 21: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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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동시 전자투료로 비용 절감해야
현행 선거제도 관리 및 보완에 취약

theTAX tv 채흥기 기자 | 지난달 30일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34대 임원선거에서 이상한 일이 있었다. 김완일 후보측 세무사들이 거의 보이지 않은 점이다. 보통은 현장에 와서 결과를 보고, 승자에게 축하를 보내주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김완일 후보 역시 나타나지 않았다. 318표 차이 박빙이었는데도 말이다.

 

혹시 선거 결과가 사전에 누출돼 구재이 회장의 당선 사실을 미리 안 것은 아닐까? 하는 의혹을 제기하는 현직 기자들도 있었다. 선거결과가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 현장에서 보여지는 가운데, 구재이 회장만이 초초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물론 이것이 기우이면 좋겠지만,  제63회 정기총회 <2024회계연도 감사보고서>는 본회 임원에 대한 선거기간이 15일 정도 소요돼 선거관리 및 보완 유지에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어 "전국적으로 전자투표 시행에 따른 비밀보장 및 선거관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하여 관리대행업체 선정 시 보완유지 및 신뢰성 높은 대행업체를 선정하는 등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하시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지방회별 분산 투표실시로 보안상 선거관리에 문제점이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공정성 확보 및 선거비용 절감을 위하여 전국 동시 전자 투표실시 방안을 검토하시기 바란다"라고 제안하고 있다. 

 

여하튼 전자투표제 도입은 한국세무사회 역사에서 획기적인 하나의 혁신으로 기록되고 있다.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는 획기적인 제도로 인해  최종 투표율은 78.41%를 기록했다. 총 16,089명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이 중 12,6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하지만 전국 지방회별로 총회 날이 달라 분산 투표가 진행됨으로 인해 선거비용이 절감차원에서 전국 동시 전자투표제가 요구되고 있다.

 

전자투표제는 구재이 회장의 의지에 따라 지난 2024년 6월 서울지방세무사회 회장 선거에 처음 도입돼 67% 투표율을 보여 직전 보다 6%가 높은 투표율을 보이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사실상 지방회장은 명예직으로, 자신의 돈과 시간을 할애해야 하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회장 선거의 경쟁력이 떨어져, 고사를 하거나 연임을 또는 추대 형식의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본회 회장의 선거는 다르다. 회장은 1만 7,000여 회원을 대표하면서 단체장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질 뿐만 아니라 연간 2억 원의 수당을 받는다. 이외 판공비는 얼마를 쓰는지 알 수가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세무사회 회장 선거는 치열할 수밖에 없다. 또한 회장이 누구 되느냐에 따라 세무업계의 상황도 변화되기에 회원들에게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채흥기 기자 chai92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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