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TAX tv 채린 기자 | 신년에 제주의 오름을 트레킹하다. 지난해 여름, 올레길 트레킹이었다면, 올해 신년은 오름 트레킹이다. 제주도에는 약 368개의 오름이 전 구간에 분포되어 있다. 1월 6일 첫날은 동쪽을 순환하는 810-1 관광지순환버스를 탄다. 3,000원을 결재하면 하루 종일 이용이 가능하다. 제주도에서 운영하는 도우미가 탑승해 안내를 도와준다. 팔에 리본을 채워준다. 하루 이용권 표식이다. 지난해부턴가 갑자기 렌트카 비용이 2배 이상 올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제주를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10일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름트레킹을 하기로 했다. 오름은 작은 화산체이다. 즉 화산분출물에 의해 생긴 작은 산이다. 제주의 오름은 한라산 동쪽에 대부분 오름이 분포되어 있다. 오름의 형태는 말굽형과 원추형, 원형, 복합형으로 나눈다. 첫날 6일 오른 거슨세미오름은 구좌읍 송당리 산 145번지에 있다. 해발 380m이다. 오름에서 솟아난 물이 바다 쪽으로 흐르지 않고 한라산 쪽으로 거슬러 흐른다 해 거슨세미오름이라고 명명됐다. 세미는 샘이라는 제주도 방언이다. 체오름~밧돌~안돌~거슨세미~선족이~거믄오름~거친오름으로 이어진다. 비자나무숲과 삼나무,
theTAX tv 채흥기 기자 | 북한산둘레길 한바퀴 65km...그곳엔 가을의 마지막을 아쉬워하려는 듯 붉은 단풍이 아름다움을 자아냈다. 북한산둘레길을 달리는 트레일런 경기가 열려 남자 부문 1위에 이규환선수가 6시간41분31초로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고, 여자 부문 1위에 황지호 선수가 8시간00분14초를 기록했으며, 28km 부문은 김수용 선수가 2시간37분25초로 1위를, 여자 부문은 박소영 선수가 3시간14분13초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오들로 북한산 65K라는 명칭으로 올해 2회째로 65km 부문에 100여명이, 28km 부문100여명 등 총 200여명이 참가해 올해 마지막 트레일런 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거리는 65km. 제한시간은 13시간으로 오전 7시 북한산성 입구를 출발, 북한산둘레길 20코스를 달려 원점인 북한산성 입구에 오후 8시 안에 들어와야 한다. 경기 결과, 65km 남자 부문은 1위 이규환 6시간 42분31초, 2위 노희성 6시간45분56초, 3위 김병조 6시간45분56초 였다. 여자 부문은 1위 황지호 8시간00분 14초, 2위 박정순 8시간40분56초, 3위 김은남 9시간00분29초였다. 남녀 공히 1등엔 100만원
theTAX tv 채흥기 기자 | 겨울하늘은 높고 날씨는 9월의 낮이었다...겨울의 초입, 한라산, 지리산, 무등산이 눈으로 덮일 때 가을날씨같은 거제 가라산을 중심으로 단풍트레일런 34km 달린다. 거제 동부면 혜양사를 출발, 가라산을 주봉으로 하여 노자산과 망산 그리고 가라산을 넘고 노자산 정상을 지나 혜양사까지 달렸다. 거제 가라산단풍트레일런 34km. 주최: 거제지맥100K 언제: 2021년 11월13일(토). 오전 8시 어디서: 거제시 동부면 혜양사 주차장. 거리: 34km. 제한시간: 8시간. 기록: 7시간 30분. 주요 코스는 혜양사~노자산 임도~ 탑포마을~쌍근마을~ 무지개길 임도(초입 10km 1CP)~저구항~명사해수욕장~망산~가라산(정상 CP2)~노자산 정상(32km)~혜양사. 약 20km는 임도와 도로이지만, 망산~가라산~노자산이 힘든 코스이다. 특히, 노자산 오르막이 가장 힘들었다. 돌이 많다. 망산부터 부산팀 3인과 동반주. 따라가느라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끝까지 버텨 함께 골인했다. 기자는 거제에서 열리는 트레일런 대회에 왠만하면 참석한다, 마치 어머니처럼 산에 가면 포근히 안긴다. 누구는 지리산이 어머니 같다지만, 나는 거제의 산이
theTAX tv 채흥기 기자 | 우리에게 소설 ‘감자’로 알려진 김동인은 일제시대인 1939년 성전종군작가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일본군을 위문하는가 하면 여러 친일작품을 쏟아냈으며, 1945년 8월15일 오전 12시 김동인은 일본이 항복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조선총독부를 찾아가 이미 항복 사실을 알고 있는 총독부 관리인 아베에게 친일작가단을 만들겠다고 떼를 썼다. 이처럼 김동인은 적극적인 친일작가임에도 1987년 조선일보는 사상계와 동서문화사에서 주관하던 동인문학상을 18회부터 주관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중앙일보에서 주관하던 미당문학상 등 친일작가의 문학상이 폐지됐다. 결국 동인문학상만 남게됐다. 김동인문학상 폐지를 전제로 이를 비판하는 세미나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는 ‘문단의 적폐 친일문인 김동인을 기리는 동인문학상(조선일보) 비판’이라는 제하로, 이명원(경희대) 사회,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문학평론가)의 격려사, 신현수 (사)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인사, 발제 전상기(성균관대)의 ‘문학상 운용의 논리와 작가의 대응, 그리고 줏대’, 토론 이영숙(추계예술대), 발제 최창근(전남대)의 ‘김동인 소설의 환멸
마침내 사람과 땅과 하늘의 시간이여!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제71주기 전국합동추모제에 부쳐 이원규 시인 71년이 지나도록 생각만 해도 오금이 저리고 날마다 밤마다 기가 막히고 피눈물이 흐릅니다 한국전쟁전후 한반도 남쪽에서 도대체 그 무슨 잔인무도한 일이 일어났지요 1945년 광복이 되었지만 진정한 해방이 아니라 또 다른 지옥의 문이 열리고 말았습니다 대구와 제주도 여수와 순천, 거창과 함양-산청, 그리고 지리산과 백두대간 굽이굽이 악마의 시간이여, 민간인 대학살의 현대사여! 한여름 백주 대낮에 자행된 국민보도연맹원 학살이여!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마을과 마을은 희망의 삶터가 아니라 학살의 땅, 천형의 땅이었습니다 한국전쟁 전후 재판도 없이 죽어간 백만 명의 민간인들은 이 땅 이 나라의 국민도 아니었습니다 그날 이후부터 한 집 건너 울지 않는 집이 없었습니다 금수강산은 그 옷자락을 말아 올려 얼굴을 가리고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도 그 호흡을 멈추고 저 하늘마저 한이 서린 핏빛 천막이었습니다 제대로 장례식도 치르지 못한 유족들, 일평생 빨갱이 가족, 빨갱이 자식으로 몰려 살아남은 자의 슬픔마저 진압과 감시의 대상이었습니다 친일파에서 친미 군부독재로
theTAX tv 채흥기 기자 | 2021년 10월10일(일요일) 오전 3시 한계령휴게소. 다음메일산악회 따라 설악종주에 나서다. 오전 2시55분 휴게소를 출발하는데, 설악공룡능선종주트레일런 대회 참가자와 등산객들로 북적북적. 거의 5km 지점까지 밀린다. 등산로가 좁아 추월하기도 어려워 빠른 걸음으로 주자들을 하나 잡아간다. 등산이 산악달리기 주자보다 빠르다. 끝청 약 6.5km 구간을 2시간 52분이나 걸렸다. 바람이 엄청나다. 안개비가 내리고 주로는 질퍽거린다. 대청봉을 찍고...대청봉 정상오르는데 바람이 사람을 날릴 기세다. 대충 사진을 찍고 내려왔다.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비가 내리고 조망도 좋지않아 계획했던 공룡능선을 포기한다. 희운각대피소에서 잠시 쉰 후 양폭산장으로 내려왔다. 배탈... 양폭산장과 비선대 거리가 가까운 줄 알았더니 4km가 넘는다. 소공원 도착. 사람들이 너무 많다. 신흥사는 문화재관람료라는 명목을 달아 통행료를 받고 있다. 비선대 가는 등산로가 신흥사 땅이고, 문화재는 신흥사 안에 있는데, 절에 가지 않는 사람들은 그러려니 하고 통행료를 내고 있다. 문화재관람료를 받으려면 절 입구에서 받아라. 순 날강도가 아닌가? 종교가 중
theTAX tv 채흥기 기자 | 수원둘레길 50km를 가다. 수원시내 외곽 65km를 한바퀴 도는 수원둘레길은 광교산을 중심으로 백운산과 덕성산, 칠보산 등과 만날 수 있다. 산이 평이하고 길이 좋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둘레길을 찾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표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보완할 부분이다. 리본의 색깔도 보라색이어서 잘 눈에 띄지 않을 뿐만아니라 리본 수도 적다. 서울둘레길처럼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시내 구간은 바닥 표식도 필요하다.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휴일 양일간 광교호수공원 주차장을 출발해 광교산~백운산~지지대고개~덕성산~청개구리공원~왕송호수~칠보산~황구지천 그리고 시내구간은 수원중앙중고차시장까지 약 50km를 걸었다. 수원둘레길은 총 65km 구간으로, 주요 코스는, 광교호수공원~신대저수지~광교산(형제봉, 비로봉, 시루봉)~백운산~지지대고개~망치봉~덕성산~청개구리공원~왕송호수~칠보산(1~3전망대)~황구지천~수인선 고색철교~경기대 정문~영통고가 사거리~광교호수공원 등이다. 자신이 편안 장소에서 출발해 원점회귀하면 된다. 우린 25일 오전 7시40분 광교호수공원(원천저수지)를 출발해 신대저수지를 거쳐 광교산으로
theTAX tv 채흥기 기자 | 아시아인 최초로 2016년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한 한강을 비롯 정세랑, 김숨 등 책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국내 대표 문학 작가를 라디오 방송으로 만나는<2021 문학캠페인 ‘문학에 물들다’>와 <2021 서울국제작가축제>가 이달 27일부터 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10월31일까지 진행된다. 참여 작가는 고재종, 곽재식, 김기창, 김복희, 김숨, 김중미, 김태형, 손미, 신용목, 안희연, 유강희, 유계영, 유승도, 이문재, 이미예, 이소연, 이안, 이현석, 이희영, 정세랑, 조해진, 최윤, 최정진, 최진영, 황인숙 등 총 25명이다. 서울문화재단(대표 직무대행 주용태)은 이 기간 TBS 라디오를 통해 <2021 문학캠페인 ‘문학에 물들다’>를 진행하며 청취자를 위해 문학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낭독하는 한편 미니 북콘서트 형태의 작가별 심층 인터뷰도 선보인다. 올해 2회째인 문학캠페인은 서울문화재단과 한국문학번역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서울국제작가축제>의 연계사업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문학 작품을 통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서울문화재단과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T
theTAX tv 채흥기 기자 | 민족의 성산 지리산...성산재를 출발해 천왕봉에서 다시 유턴해 성삼재까지 약 55km를 달리는 지리산 왕복종주 도전에 나섰다. 오전 3시에 성삼재를 출발해 연하천~벽소령대피소~새석대피소~장터목대피소~천왕봉을 거쳐 다시 성삼재까지 약 55km를 오후 6시까지 15시간 안에 들어와야 한다. 본 기자는 체력적인 문제로 세석대피소에서 돌아와야 했다. 약 10km를 소화해내지 못했다. 함께 간 후배는 백무동 또는 중산리로 하산해야 했다. 지리산은 돌이 많고 고도가 높아 왠만한 체력이 되지 않으면 왕복종주 55km를 15시간 안에 소화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다음 과제로 도전을 미뤄야 했다.
theTAX tv 채흥기 기자 | 조선시대 관음신앙을 보여주고 있는 안양 칠장사 원통전과 윤승길 초상 및 함 일괄, 용인 부모은중경, 양평 상원사 동종, 묘법연화경, 용인 묘법연화경 권 5~7 등 6건이 경기도문재화재로 지난달 26일 지정됐다. 5일 경기도는 지난달 26일 경기도문화재위원회를 열고 조선시대 민중의 큰 지지를 받았던 관음신앙을 보여주는 건축물인 ‘안성 칠장사 원통전(관음전)’ 등 6건을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안성 칠장사 원통전은 18세기 전반의 모습을 양호하게 유지하고 있는 사찰의 불전(사찰에서 본존이나 보살 등을 봉안하는 건물)으로 조선시대 민중의 큰 지지를 받았던 관음신앙을 보여준다. 경기도에 많이 남아있지 않는 불전 형식으로 내부 공간을 흔하지 않게 반 즉, 방이나 마루의 천장을 편평하게 한 것으로 구성하고 반자의 칸마다 다른 단청문양을 넣었다는 점 등에서 지정가치를 인정받았다. 윤승길 초상 및 함 일괄은 1612년 광해군이 책훈한 ‘익사공신(임해군 역모사건에 공을 세운)’인 윤승길의 초상과 초상을 보관하는 함, 함 받침대로 모두 온전하게 보존됐다. 인조반정으로 대부분 익사공신이 삭훈되는 상황에서도 드물게 남아있는 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