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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제주 가파도엔 벌써 봄이!

제주 올레 10-1코스 가파도 4.2km
벌써 봄이, 유채꽃 수선화 꽃이 피었네

 

theTAX tv 채흥기 기자 |  1월말 제주 올레 10-1코스인 가파도엔 유채꽃과 수선화가 활짝 피어 봄을 재촉하고 있다.

 

한국의 유인도 중 가장 낮은 섬 가파도. 

 

제주도에는 가장 높은 1950m 한라산과 가장 낮은 해발 20.5m 가파도가 있다. 가파도 올레는 4.2km로 느리게 걸어도 한 두시간이면 충분하다. 작은 섬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가파도엔 다양한 생태계가 있고,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운진항에서 배를 타면 10분 정도면 가파도 상동포구에 도착을 한다. 포구 입구에 스탬프를 찍고, 본격 올레길을 걷는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많다. 

 

걷다보면 까마귀돌이 있는데, 사람이 올라가면 반드시 비바람이 분다고 해서 오로지 못하게 하던 신령한 바위다.

 

배가 도착하는 첫 포구는 상동포구이다. 포구 서쪽엔 바위가 아담하게 꾸며진 당이 있는데, 할망당이다. 상동 어부와 해녀를 수호하는 해신당으로 돈지할망이라고 부른다.

 

해마다 음력 1월 마을 제사를 모시는 제단이 있다. 지금도 제관으로 뽑힌 마을 남자 7명은 3박4일 동안 제사집에 머물며 부정을 피한 뒤 돼지와 닭, 날 것을 제물로 올린다.

 

참고로 가파도는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에 위치하고, 면적 0.84km 제곱미터이다. 인구는 2021년 1월 기준 227명이 살고 있다. 

 

위치는 모슬포항에서 5.5km 지점인 최남단 마라도와 제주도 본섬 사이에 있다. 섬의 모양이 가오리를 닮아 가파도라고 이름 붙여졌다. 면적은 마라도 보다 2.5배 크다. 

 

가파도는 특히, 하멜이 표류한 섬이기도 하다. 가파도를 친환경에너지 자립섬으로 만들기 위해 한국남부발전에서 풍력발전기 2기와 태양광발전 보급사업을 실시했으나 풍력발전기는 현재 고장이 방치되어 있다. 

 

가파도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와 공방, 사진관, 갤러리와 맛집으로는 가파도 짬뽕집이 있다. 해물짬봉은 그야말로 대왕 뿔소라, 전복, 홍합 등 해물이 가득한데, 가격은 1,2000원으로 만족한다. 사람이 많다. 아무래도 봄이나 여름에는 줄을 서서 먹을 듯 하다.

 

가파도는 자전거를 타지 말고 바닷가와 들판 등 자연을 보면서 걷는 것이 좋다. 

 

풍력발전기 인근에는 고인돌 집단지와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가파도를 모두 조망할 수 있다. 또한 바로 앞에는 몽골식 변형 게르가 있는데, 사람들이 자신들만의 소원을 적은 리본이 빼곡하다. 

 

이제 겨울이 다가고 오는 2월4일 입춘이다.  2월 중순이 되면 기온이 올라가면서 노란 유치꽃과 청보리밭 가파도를 가보는 것이 어떨지!